22-23 시즌은 확실히 의미 있는 해였다. 전임 감독들이 보여주지 못했던 카리스마로 선수단의 기강을 세웠으며, 성적 또한 리그 3위, 카라바오 컵 우승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은 맨유다. 맨유 역시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오시멘, 케인, 김민재 등과 같은 선수들과 이적설이 링크되며 일찍이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아직까지 방출, 영입 소식은 전해지지 않는다. 래쉬포드와의 재계약이 거의 합의가 되었으며, 데 헤아의 거취를 두고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등 내부 단속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맨유는 오슬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친선전을 시작으로 프리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이 후, 스코틀랜드에서 리옹과 경기 후, 미국으로 프리시즌 투어를 떠난다. 이번 프리 시즌은 일정이 굉장히 타이트하다. 스코틀랜드에서 19일에 경기를 치른 3일 뒤에 미국에서 아스날과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다. EPL의 유명한 복싱데이도 3-4일 간격으로 치러져 불만이 많은데, 프리시즌에 이런 타이트한 일정은 다소 의아하다. 아래의 모든 경기 일정의 시간대는 한국 시각을 기준으로 작성하였다. 아직까지 중계는 찾지 못하였다. 확실히 박지성이 맨유를 떠난 시간이 오래될수록 한국에서 맨유의 경기를 보는 것도 어려워지는 것 같다.
07.13 vs리즈 유나이티드 (오슬로/00:00 KST)
맨유는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로즈 더비를 시작으로 23-24 프리시즌의 서막을 알린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을 당해 다음 시즌에는 2부 리그에서 뛰게 된다. 22-23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무로 맨유가 앞서고 있으나, 강등을 확정 지은 리즈가 프리시즌에 맨유를 상대로 분풀이를 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경기이다.
07.19 vs 올림피크 리옹(에딘버러/22:00 KST)
리즈와의 경기 이후, 맨유는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로 이동하여 프랑스 명문 리옹과 경기를 치른다. 무회전 프리킥의 창시자 격인 주닝요가 올림피크 리옹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리옹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 7위를 기록하였으며, 맨유의 전 수비수 로랑 블랑이 감독으로 있다.
07.23 vs 아스날 (뉴저지/06:00 KST)
설명이 필요 없는 맨유의 라이벌이다. 지난 시즌 아스날은 맹렬한 기세로 시즌 초반 리그 1위를 기록하였으나, 그런 아스날의 연승을 꺾은 것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다. 특히, 이 경기에서 안토니는 데뷔전과 데뷔골을 동시에 기록한다. 아쉽게도 안토니의 경기력은 데뷔전이 정점인 것 같다.
07.26 vs 렉섬 (샌디애고/11:30 KST)
렉섬은 잉글랜드 4부리그에 속한 축구 클럽이다. 1864년 창단으로 웨일스에서 가장 오래된 클럽이며, 세계에서도 3번째로 오래된 클럽이다. 웨일즈의 렉섬을 연고로 하지만 오래전부터 웨일스 리그가 아닌 잉글랜드 리그에 속해있다. 사실 맨유 입장에선 그리 힘든 상대는 아니다. 렉섬과의 경기에는 맨유의 아카데미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07.27 vs 레알 마드리드 (휴스턴/09:30 KST)
아카데미 선수의 경기 하루 뒤에 휴스턴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친선전을 갖는다. 맨유와 레알마드리드는 같은 리그 소속은 아니지만, 챔피언스 리그에서 라이벌 구도를 이루고 있다. 특히, 호날두, 반니스텔루이, 베컴 등이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겼으며, 현재 맨유 소속인 카세미루와 바란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을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를 보냈지만, 일찌감치 스페인 국가대표 호셀루와 잉글랜드의 국가대표 주드 벨링엄을 영입하였다.
07.31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LA/10:00 KST)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뮌헨에 우승을 내주며 독일 분데스리가 2위를 기록한다. 도르트문트는 현재 벨링엄을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하였으며, 이를 대체하기 위한 선수를 영입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맨유는 미국에서의 투어를 마치고 잉글랜드로 복귀할 예정이다.
08.05 vs 아틀레틱 빌바오 (더블린/00:00 KST)
맨유는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 시기이면 주요 영입과 방출 작업은 마무리가 되어 있어야 한다. 아틀레틱 빌바오에는 맨유의 전 미드필더인 안데르 에레라가 뛰고 있다. 에레라는 별다른 이적설이 없기 때문에 오랜만에 맨유 선수들과 조우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시즌의 시간대는 전부 나쁘지 않다. 중계하는 곳만 잘 찾으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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