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x 스포티비] 맨유 맨시티 FA컵 결승 롯데시네마 극장 중계 후기

06.03에 맨유와 맨시티는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FA컵 결승전을 치렀다. 결과는 맨시티의 2:1 승리였다. 이로써 맨시티는 트레블이란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갔고, 맨유는 맨시티의 트레블을 저지하지 못한 채 카라바오컵 우승으로 23-24 시즌을 종료했다. 맨체스터 더비로 치러지는 fa컵 결승을 나는 롯데시네마에서 관람했다. 보통 친구 집에서 축구를 보는데, 맨더비로 열리는 결승전인 만큼 처음엔 주변 펍 같은 곳을 찾았다. 그러다가 우연히 롯데시네마와 스포티비의 콜라보로 진행되는 영화관 축구 관람을 발견하였다. 나는 이걸 FA컵 결승이 열리는 마지막 경기에서야 알게 되었지만, 이미 5월부터 이번시즌 중계를 영화관에서 상영해주고 있었다.

상영관 정보 (맨유 맨시티 기준)

• 서울 지역 : 잠실 월드타워, 김포공항, 건대입구, 노원, 용산, 홍대입구, 신림, 은평(롯데몰), 청량리
• 경기/인천 지역 : 파주운정, 부평갈산, 평촌(범계역), 수원(수원역), 인천아시아드, 안양(안양역)
• 충청/대전 지역 : 대전 센트럴
• 경북/대구 지역 : 동성로, 상인
• 경남/부산/울산 지역 : 부산본점, 울산(백화점)

다만, 모든 상영관에서 하는 것은 아니니까 미리 상영관을 찾는 것이 좋다. 맨유 맨시티의 FA컵 결승 기준으로 위와 같은 상영관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예매는 서두르는 것이 좋다. 용산, 홍대, 신림 등은 거의 매진에 가까웠다. 나는 친구와 함께 김포공항 롯데시네마를 이용했다.

베컴

가격 정보

• 티켓 : 20,000원
• 구성 : 티켓 + 스위트 갈릭 팝콘 + 땅콩버터 오징어 + 펩시콜라(500ml)
• 취소 : 경기 전날 23:59까지 가능

티켓은 일반 영화 티켓보다는 비싼 20,000원이다. 대신, 티켓 뿐만 아니라 팝콘과 오징어, 콜라가 포함된 가격이다. 개인적으로는 먹거리는 따로 사도 좋으니까, 티켓을 싸게 해 주면 좋을 것 같다.

현장 분위기

현장 분위기는 재밌었다. 집에서 혼자 또는 친구랑 볼 때에는 그래도 조용한 곳에서 친구랑 얘기나 하면서 보는 축구였는데, 엘리베이터에서부터 저마다 맨유와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은 사람이 많이 있었다. 응원가를 부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맨체스터 피카딜리인 줄😅) 범죄도시3를 보러 온 관람객들은 유니폼을 입은 군중에 약간 당황하며 축구 중계를 롯데시네마에서도 해주는 것을 검색해서 현장에서 알아차리기도 했다.

영화관에서도 분위기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경기 시작, 골, 주요 장면이 있을 때마다 각 팬들은 박수를 치고, 응원을 하며 거리 응원을 하는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후기

개인적으로는 나는 만족스럽고, 재밌었다. 일단 현장의 분위기가 너무 좋다. 또한, 큰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것도 너무 좋았다. 각 장면마다 사람들은 박수를 치거나, 응원을 하는 등 성숙한 응원 문화도 보여주었다고 생각을 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우선, 기성 제품인 팝콘이 조금 아쉬웠다. 차라리 영화관에서 파는 평범한 팝콘이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또한, 몇몇 학생 팬들의 과한 행동은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부분이 조금 불편했다. 처음엔 응원을 하는 것이 보기 좋았으나, 금방 과해지기 시작했다. 도가 지나칠 정도로 시끄러운 소리를 내고, 욕설을 내뱉었다. 특히, 맨유 팬인 나는 경기 종료와 동시에 극장을 빠져나갔다. 극장을 빠져나가는 중간에 앞 쪽에 앉아있던 팬들은 극장을 빠져나가는 맨유팬들에게 반말로 조롱을 했다. 어떤 팀의 팬이 얼마나 올지 모르기에 좌석을 구분 짓는 것은 어렵더라도, 경기가 끝나기 전에 직원이 미리 출구 쪽에서 안전 통제를 해주면 불미스러운 사건을 미연해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