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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Football。⚽️

[맨유] 칼을 빼든 텐 하흐 감독의 방출 리스트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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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chester United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의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첫 시즌만에 카라바오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며, 시즌 초 락커룸 분위기를 망치는 호날두를 방출하는 등 특유의 카리스마로 맨유의 옛 영광을 되찾을 재목임을 스스로 증명을 하였다. 확실한 축구색으로 자유분방하다 못해 무분별한 맨유의 플레이 스타일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이와 같은 것들이 맨유팬들이 다음 시즌의 맨유를 더욱 기대하는 이유다. 사실 맨유는 아직도 안팎으로 시끄럽다. 끊임없는 정통 스트라이커의 부재와 수비 불안이 있었으며, 축구 외적으로도 구단 매각을 아직 매듭짓지 못하였다. 벌써부터 다음시즌 맨유의 영입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텐하흐는 먼저 선수단의 몸집을 줄이고자 한다. 오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날 수 있는 플레이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Jadon Sancho

  • 제이든 산초

맨시티 유소년에서 가능성을 보인 산초는 도르트문트로 이적하여 분데스리가를 폭격하며 맹위를 떨치는 윙어로 성장했다. 좌우를 가리지 않는 윙어로 뛰어난 전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연계 플레이에 능하다. 공격적인 윙백과 함께 뛰는 산초는 그야말로 상대방의 측면을 박살을 냈다. 특유의 드리블링과 볼 간수를 통해 크랙의 진면모를 보여주던 산초는 21-22시즌을 앞두고 맨유의 유니폼을 입게 된다. 그린우드의 이탈로 맨유의 공격은 지나치게 왼쪽으로 쏠려 있었고, 이를 간파한 상대팀은 상대적으로 왼쪽 수비를 두텁게 하며 맨유를 쉽게 공략하였다. 이때, 맨유에 입단한 산초는 맨유 공격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불어넣을 것이라 기대를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는 산산조각이 났다. 입단 초기부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산초는 계속해서 드리블에 실패를 하며, 나중엔 자신감마저 잃었다. 22-23 시즌 중간에는 깨져버린 유리멘탈을 수습하기 위해 개인 훈련까지 진행하였다. 개인 훈련에서 복귀한 산초는 잠시 과거의 폼을 되찾는 듯하였지만, 이내 계속해서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였다. 이번 시즌 안토니에 밀린 산초는 텐하흐 감독의 눈 밖에 났으며, 적절한 이적료를 받는다면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Harry Maguire

  • 해리 매과이어

설명이 필요 없는 수비수이다. 잉글랜드의 국가대표이자 맨유의 주장인 그는 출전할 때마다 어이 없는 실수와 황당한 플레이로 팬들에게 악몽을 선사한다. 솔샤르가 너무 큰 기대를 걸며, 일찍이 주장까지 건네준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매과이어는 팬들의 집중 포격을 받으며, 나중에는 안쓰럽기까지 했다. 에릭 텐하흐 체제에서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와 라파엘 바란에게 주전을 내준 매과이어는 마르티네즈의 부상을 틈타 선발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텐하흐 감독의 선택은 루크쇼의 센터백 기용이었다. 또한, 팀의 세 번째 센터백 자리마저 린델로프에게 내주었다.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한 매과이어지만, 훈련에 대하는 태도만큼은 성숙하다. 항상 최선을 다해 팀 훈련에 임하며, 주전 경쟁에서의 실패로 인하여 잡음을 만들지도 않는다. 해리 매과이어는 현재 토트넘과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매과이어는 큰 이변이 있지 않는 한, 이번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Eric Bailly

  • 에릭 바이

무리뉴의 유산인 에릭 바이는 입단 초기에 흑인 축구선수 특유의 탄력과 신체조건을 이용하여 맨유의 뒷문을 책임졌다. 경기에 출장할 때마다 안정적인 수비로 맨유의 뒷공간을 책임진 에릭 바이이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잘나가던 바이는 부상으로 인한 결장 횟수가 늘어났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경기에 뛸 수 없으면 구단으로서는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다. 그나마도, 부상 복귀 이후 에릭 바이의 민첩성과 퍼포먼스는 눈에 띄게 망가졌으며 이번 시즌에는 프랑스의 마르세유로 임대를 떠나 있다. 마르세유는 완전 이적 조항을 갖고 있음에도 이 권한을 행사하지 않을 예정이다. 맨유에 복귀하더라도 자리가 없을 바이는 현재 스페인의 비야레알과 이적을 위한 물 밑 협상 중이다.

Dean Henderson

  • 딘 헨더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스 출신인 딘 헨더슨은 데 헤아라는 거대한 골키퍼에 가려 임대 생활을 전전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18-19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임대 간 헨더슨은 본인의 잠재력을 터뜨리며, 영국 전역에 본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다. 18-19 시즌 2부 리그에 있던 셰필드로 임대를 떠나 결정적인 선방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큰 힘을 보탠다. 당시 2부 리그 탑급의 퍼포먼스를 보인 헨더슨은 시즌이 종료되자 맨유로 복귀하여 재계약을 맺은 뒤, 다시 한번 셰필드로 임대를 간다.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도 헨더슨은 엄청난 활약을 보이며 셰필드 돌풍의 주역이 된다. 20-21 맨유로 복귀한 헨더슨은 드디어 맨유에서의 주전 골키퍼를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마침 잔실수가 늘어나는 데 헤아와 노쇠화가 시작된 로메로 사이에서 헨더슨은 안정적인 선방으로 맨유 골키퍼 포지션의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그러나 맨유는 준수한 활약으로 주전을 차지할 수 있는 구단이 아니다. 잔실수가 있더라도 믿기지 않는 선방을 보이는 데 헤아를 넘지 못한 헨더슨은 이번 시즌이 종료되면 맨유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임대 중인 노팅엄 포레스트와 완전 이적에 대한 논의가 구단 간 이뤄지고 있다.

쓰다 보니 글이 길어져서 2편으로 나누어야 할 것 같다. 다음 시간에 마저 맨유의 방출 리스트를 적을 예정이다. 맨유의 방출리스트..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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