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23 카라바오 컵 준결승에서 노팅엄포레스트를 합계 스코어 5-0으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맨유는 사우스햄튼을 꺾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웹블리스타디움에서 2월 27일 01시 30분(한국 기준)에 결승전을 치른다. 맨유에서의 첫 우승을 노리는 텐 하흐 감독은 결승 진출은 의미가 없으며,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모처럼 결승전에 진출한 맨유의 최근 결승전 5경기를 알아보자.
20-21 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vs 비야레알)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10) : 1(11) 비야레알
- 비야레알 득점 : 모레노(29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득점 : 카바니(55분)
- 프리미어리그 2위
- FA컵 준결승 탈락(vs 첼시)
- EFL 카라바오컵 준결승 탈락(vs 맨체스터 시티)
다니엘 제임스와 매과이어, 완비사카를 영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암울하게 시즌을 시작하였으나, 겨울 이적시장에서 브루노를 영입한 뒤 반전의 계기를 한다. 20-21 시즌 후반기는 모처럼 맨유다운 면모를 발휘하며 리그 2위를 기록하였으나,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 모두 준결승에서 패배한 맨유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해 사활을 걸었다.
맨유는 카바니를 톱으로 내세우고, 래시포드와 페르난데스, 그린우드가 뒤에서 지원을 하며, 중원에는 포그바가 경기를 조율했다. 비야레알은 모레노와 바카, 피노가 쓰리톱으로 나서며, 파레호와 카포우에가 중원을 맡았다. 수비수에는 우리에게 익숙할법한 라울 알비올이 출전했다. 점유율이 43:57로 경기 양상은 전반적으로 비슷하게 흘러갔다. 슈팅 숫자에서도 양 팀은 8:9를 기록하며, 치고박는 경기를 보여줬지만, 양 팀은 120분 경기에서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승부차기에서 결과를 가른 것은 양 티의 골키퍼들이었다. 양팀의 필드 플레이어는 모두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며, 10:10이라는 스코어를 만들었다. 비야레알의 골키퍼인 룰리는 승부차기 킥을 성공한 반면, 맨유의 골키퍼 데 헤아의 킥은 룰리의 손에 막히면서 맨유는 준우승을 기록한다.
17-18 FA컵 준우승(vs 첼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0 : 1 첼시
- 득점자 : 아자르(첼시/22분)
- 프리미어리그 2위
- EFL 카라바오컵 8강 탈락(vs 브리스톨 시티)
-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vs 세비야)
17-18시즌 무리뉴는 본인 카리어의 최고 업적인 맨유로 리그 준우승을 기록한다. 17-18 시즌을 앞두고 맨유는 팀의 상징인 루니를 에버튼으로 떠나보내는 대신, 루카쿠와 마티치, 린델로프를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다. FA컵 결승전에서 맨유는 산체스, 래시포드, 린가드를 톱으로 세운 433 전술을 들고 나왔다. 중원은 포그바와 에레라, 마티치가 구성한다. 반면 첼시는 지루와 아자르를 톱으로 내세우고, 모지스, 파브레가스, 캉테, 바카요코, 알론소가 뒤를 받치는 352 전술을 들고 나왔다. 중원에 많은 인원을 배치한 첼시는 점유율과 슈팅 수 등 전반적인 스탯에서는 맨유에 압도를 당하지만, 전반 22분 아자르가 본인이 만들어낸 PK를 직접 해결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후반전 맨유는 산체스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된다.
16-17 카라바오 리그컵 우승(vs사우스햄튼)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 : 2 사우스햄튼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득점 : 즐라탄(19분, 87분), 린가드(38분)
- 사우스햄튼 득점 : 가비아디니(45+1분, 48분)
- 프리미어리그 6위
- FA컵 8강 탈락(vs 첼시)
- UEFA 유로파리그 우승(vs 아약스)
반할 경질 이후 무리뉴가 감독으로 선임된다. 팬들은 카리스마로 락커룸을 장악하는 무리뉴 감독이 퍼거슨을 뒤이어 맨유 제국을 부활시킬 것이란 기대를 하였다. 무리뉴의 맨유는 오자마자 즐라탄과 포그바, 미키타리안, 에릭 바이를 영입하며 팬들의 기대를 높이기 충분했다. 그러나, 무리뉴 첫 시즌 역시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잡음이 나오며,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한다. 그리고 이 시기에 야누자이는 맨유를 임대로 떠나게 된다. 무리뉴는 맨유에 부임하자마자 리그컵을 우승한다. 맨유는 즐라탄을 톱에 세우고, 마샬, 마타, 린가드가 2선에 위치하고, 3선에선 포그바 볼 배급을 담당하였다. 전반전을 2:1으로 마친 맨유는 쉽게 우승컵을 들어 올리나 했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가비아디니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라는 불안한 경기를 이어간다. 그러나, 맨유의 즐라탄이 87분 결승골을 집어넣으며, 경기는 끝이 난다.
16-17 유로파리그 우승(vs 아약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 : 0 아약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득점 : 포그바(18분), 미키타리안(48분)
- 프리미어리그 6위
- FA컵 8강 탈락(vs 첼시)
- EFL 카라바오컵 우승(vs 사우스햄튼)
비록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나, 리그를 6위로 마친 맨유의 상황은 암울했다. 팬들과 선수단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시즌이었으며, 맨유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서든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가 필요했다. 즐라탄이 부상으로 빠진 톱은 래시포드가 차지하였고, 미키타리안, 포그바, 펠라이니, 마타가 미드필드를 구성하였다. 에레라는 처진 미드필더로 포백을 보호하며, 빌드업의 시작점이 되었다. 주축인 즐라탄과 로호 등 핵심 선수를 부상으로 잃은 무리뉴는 특유의 실리적인 축구로 경기에 임했다.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 맨유는 단 35%의 점유율과 4개의 유효슈팅만으로 2 득점을 하며,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15-16 FA컵 우승(vs 크리스탈 팰리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 : 1 크리스탈 팰리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득점 : 마타(80분), 린가드(109분)
- 크리스탈 팰리스 득점 : 펀천(77분)
- 프리미어리그 5위
-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탈락
- UEFA 유로파리그 16강 탈락
- EFL 카라바오컵 16강 탈락(vs 슈루즈버리 타운 FC)
반할의 마지막 시즌, 맨유는 FA컵 결승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꺾고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반할의 3번째 시즌이지만, 반할의 맨유는 임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미 해당 시즌 챔스 탈락, 게다가 다음 시즌 챔스까지 놓친 상황에서 일부 팬들은 FA컵 결승은 반할의 마지막 기회가 아닌, 마지막 발악이라고 표현할만큼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다. 반할은 래시포드를 톱으로 세우고, 마샬, 루니, 마타가 뒤에서 지원하는 형태의 라인업을 꾸렸다. 전반까지만해도 큰 위기 없이 몰아붙이던 맨유는 77분 펀천에게 일격을 당하며, 끌려가게 된다. 하지만 곧바로 루니가 전성기 시절의 드리블을 보여주며 올린 크로스를 펠라이니가 떨어뜨린 뒤 마타가 침착하게 마무리하여 승부의 균형을 맞춘다. 연장전에 돌입한 양 팀은 제시 린가드의 결승골로 승부를 마친다. 이 경기가 끝난 뒤부터 무리뉴의 부임 소식이 들려오더니, 결국 반할은 경질되었다. 반할은 퍼거슨 이후 3년 무관이었던 맨유에게 모처럼 트로피를 선사하였지만, 맨유에서 쫓겨나다시피 경질되어 씁쓸한 마무리를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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