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에 태어난 아르헨티나의 초신성 공격수인 알레호 벨리스는 케인을 대체하는 미래를 위한 영입으로 이번 시즌 토트넘에 합류하였다. U-20 월드컵에서 4경기 3골을 기록한 벨리즈를 보고, 아르헨티나는 수아레즈를 보는 것 같다는 찬사를 남겼다.
토트넘에서 차근차근 출전 시간을 늘려가던 벨리즈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8경기에 출전하여 1골을 기록하였다. 총 2개의 슛을 시도하여 1개의 골을 기록하였으며, 주로 교체로 들어왔던 것을 감안하면 미래의 잠재력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벨리스에게 안타까운 부상이 발생했다. 한국시간을 기준으로 23년 23:00에 시작하여 24년에 끝난 본머스 전. 이 경기는 폭우와 함께 우박까지 내리며, 선수들은 체력적으로도 압박을 받고 있었다. 이에 더해 세계에서 가장 격렬하고 거친 리그라는 명성답게 경기 역시 빠른 템포와 함께 아주 격렬하게 진행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토트넘은 본머스를 잡아야만 우승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었으며, 본머스는 최근 6승 1 무로 적수가 없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었다.
토트넘은 일찌감치 3:0으로 리드를 잡고 있었으나, 본머스는 승리를 쉽게 토트넘에게 내어줄 생각이 없었다. 84분이 되어서야 스콧의 득점으로 한 점 따라붙은 본머스는 더욱 거세게 토트넘을 압박하고 있었다. 특히, 양 팀은 교체카드 5장을 일찍이 모두 사용하였다. 벨리스 역시 82분에 히샬리송을 대신하여 경기장에 투입되었다. 5분 정도 뛰었을까, 벨리스는 토트넘의 박스에서 본머스 수비수들에게 압박을 받는 순간 부상을 당하게 된다. 남아있는 교체카드가 없다는 것을 아는 벨리스는 팀을 위해 고통을 참고 억지로 경기를 지속하게 된다. 그리고, 정규시간이 종료되는 90분, 벨리스는 땅볼 경합 과정에서 무릎이 뒤틀리며 큰 부상을 입게 된다. 심각한 부상이란 걸 직감한듯 벨리스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이 와중에도 벨리스는 계속해서 뛰고자, 억지로 몸을 일으켜 세우지만, 이를 본 로 셀소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소리치며 바닥에 주저앉아 경기장을 빠져나오라고 지시한다. 히샬리송 역시 벨리스에게 무리하지 말고 나오라는 제스쳐를 취한다.
이 과정에서 본머스의 이라올라 감독은 벨리스가 시간을 지연하는 행위를 한다고 오해를 하면서 토트넘 벤치와 뒤엉켜 싸우기도 하였다. 벨리스는 절뚝이며 스스로 걸어나왔지만, 눈물을 참지 못하고, 대성통곡을 하였다. 히샬리송과 로셀소 등 많은 토트넘 선수들은 곧장 벨리스에게 다가와 위로를 하는 따뜻하면서도 슬픈 장면이 펼쳐졌다. 특히 같은 아르헨티나 국적인 로셀소가 감정적으로 많이 올라왔던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타르 사르와 알레호 벨리즈의 몸 상태에 대해 전한다. 사르 역시 이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게 된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에 참가하는 사르는 그나마 부상이 큰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다만, 포스테코글루는 알레호의 상황을 현시점에서 말하긴 어려우나,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벨리스는 구단에서 추가적인 진단을 받으며, 우선 2군에 내려가 회복에 전념할 것이라 하였다. 아르헨티나의 어린 신성이 부상으로 인하여 크게 낙심하지 않았으면 좋겠으며, 부상 결과가 경미하길 빈다. 가뜩이나, 리그 득점 순위 2위인 손흥민이 빠진 상태에서, 공격수 벨리스의 부상 이탈은 꽤나 크리티컬 하게 다가올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인터뷰 전문(벨리스 관련)
Alejo, it’s hard to say. He was in a lot of pain. We’d already made our substitutions. We were asking him to go down so we could take him off, because it was obvious the kid was in a lot of pain. I don’t know the extent of it, obviously it’s disappointing for him as well. We’ll see what the outcome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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