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을 묻는다면, 단연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 아스날 이 3개 팀이 생각날 것이다. 또한, 성적과 별개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구단 중 하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있다. 몰락한 명가라는 불명예를 얻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구단 중 하나이다. 텐하흐는 구단의 성적과 별개로 맨유 역대 감독 중, 최고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오늘은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구단들의 감독 첫 50경기 승률을 알아보고자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갈피를 못잡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텐하흐 감독은 첫 50경기에서 맨유 역사상 가장 우수한 승률 70%라는 파괴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선수단과의 불화, 전술 지적, 성적 부진, 경질설 등 끊임없이 잡음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70%의 승률을 내는 것은 무시하기 어려운 결과이다. 퍼거슨 감독은 첫 50경기에서 22승을 거두었으며, 맷 버스비 감독은 26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텐하흐는 무려 35승을 거두며 자신을 향한 비난의 여론에게 보기 좋게 한 방 먹였다. 다만, 이러한 승률과는 별개로 텐하흐와 맨유는 웃지 못할 상황에 있다. 현재 맨유는 극심한 득점 부족과 수비 불안을 마주하고 있으며, 리그 8위로 성적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랫클리프까지 맨유에 가세하면서 텐하흐는 맨유 역사상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도 경질될 위기에 처해있다.
맨체스터 시티
시끄러운 이웃은 더이상 시티즌이 아닌 유나이티드일 수 있다. 맨유팬들에겐 참담하겠지만, 현실이 그렇다. 23-24 시즌 맨시티는 크리스마스 당일 기준으로 리그 5위에 위치하고 있지만, 타 구단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 맨체스터 시티가 1승을 추가한다면, 1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이는 4점 차이로, 여전히 우승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에 부임한 지 벌써 8년이 넘었다. 펩의 커리어에서도 가장 오랜 기간 머문 구단이 바로 맨시티이다. 과르디올라는 부임했던 팀인 바르셀로나와 뮌헨, 맨체스터 시티에서 모두 트레블을 경험한 경이로운 감독이다. 이런 펩은 맨시티에서의 첫 50경기 성적도 단연 독보적인데, 무려 34승을 거두었다. 또한, 이 기간에 골득실차는 무려 +74를 기록하였다.
리버풀
어찌보면, 리버풀은 아스날과 닮아있으며, 맨유가 따라가고 싶은 길을 걸어간 선구자일지 모른다. 구단의 암흑 시기에 찾아온 클롭은 천천히 본인의 축구 철학을 리버풀에 심으며, 클롭표 정통 게겐프레싱에 강력한 역습을 장착한 무서운 팀으로 변모하였다. 과거의 위상을 되찾은 리버풀은 30년간 이루지 못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하였으며, 이번 시즌에도 아스널을 바짝 추격하며 리그 2위에 위치하고 있다. 클롭은 리버풀 첫 50경기에서 26승과 골득실차 +40을 기록하였다. 기록으로만 보면 50%가 넘어가는 기록이지만, 당시의 클롭도 거센 비판에 마주하고 있던 시기이다.
아스날
에메리 감독이 경질된 후, 아스널로 돌아온 아스널의 전설 미켈 아르테타 감독. 그는 자신의 색채를 입힌 아스널을 지난 시즌부터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강력한 팀으로 되돌려놓았다. 아스날 역시,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끌던 시절, 4스날이란 오명을 벗기 위해 벵거와 작별하는 강수를 두었지만, 오히려 자충수가 되어 추락의 길을 걸었다. 아스날 팬들은 벵거 감독이 떠난 뒤, "꽃이 지고서야 봄인 줄 알았다."며 벵거를 그리워하기도 하였다. 지지부진하던 아스날로 돌아온 아르테타는 초반부터 반짝이는 돌풍을 일으킨 것은 아니다. 50경기에서 21승을 거두는 동안 골 득실차는 +16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아르테타는 과르디올라 감독도 공개적으로 인정한 좋은 감독이었으며, 충분한 시간을 부여받은 아르테타는 아스날을 앙리와 베르캄프가 있던 시절에 견줄만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구단 명 | 감독 명 | 경기 수 | 승리 | 무승부 | 패배 | 승점 | 골득실 |
맨유 | 알렉스 퍼거슨 | 50 | 30 | 7 | 8 | 97 | - |
맨유 | 에릭 텐 하흐 | 50 | 35 | 6 | 14 | 111 | +12 |
맨체스터 시티 | 펩 과르디올라 | 50 | 34 | 10 | 6 | 112 | +74 |
리버풀 | 위르겐 클롭 | 50 | 26 | 14 | 10 | 92 | +40 |
아스날 | 미켈 아르테타 | 50 | 21 | 12 | 17 | 75 |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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