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본주의에 살고 있다. 자본주의(資本主義) 한자를 보면 재물 자(資) 근본 본(本) 주인 주(主) 옳을 의(義)이다. 재물이 근본, 주인이 되고 옳다. 어떻게 보면 정 없고 차가운 세상이지만, 안타깝게도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다. 단어 뜻을 보더라도 이를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정의만 외치는 것은 어쩌면 바보처럼 사는 것일지 모른다. 정의를 지키되, 어느 정도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적응하여 여우처럼 살아야 한다. 우리는 행복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인터넷에 검색만 하면 주식, 부동산, 예/적금, 코인, 채권 등 다양한 정보를 쉽게 배울 수 있다. 나의 짧은 경험으로 보자면 분산투자는 정말 좋은 헷지 수단이 된다. 강한 확신과 섣부른 꿈은 자본주의에서의 파멸로 나를 인도할 것이다. 일확천금의 욕심보다는 최대한 분산투자를 하며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하는 것이 좋다.(이는 개인적인 의견이다.)
친구들은 나에게 돈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자주 물어본다. 사실 나의 돈관리는 대단한 것이 없다. 보잘것없는 나의 포트폴리오 중 하나인 예/적금에 대해서 알아보자. 예금과 적금이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한 상품인 것은 누구나 알기 때문에 이런 상투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것이다.
이율이 높은 신협, 새마을 금고 등을 활용하기
예/적금을 떠올리면 사람들은 자연스레 KB국민, 신한, 기업은행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1 금융권을 떠올릴 것이다. 게다가 요즘에는 토스뱅크, 카카오뱅크, 핀크 등 다양한 인터넷 은행이 있다. 뉴스만 보더라도 이들이 매번 특판 상품을 냈다는 광고성 기사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기사를 항상 챙겨서 읽지는 않는다. 사실 이러한 기사는 대부분 광고성 기사이다. 또한, 확인해 보면 기본 이율은 낮고, 특정 조건을 달성해야만 받을 수 있는 우대이율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카드 실적을 포함하고 있는데, 카드 실적을 맞추기 위해서 억지로 소비를 해야 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애초에 이런 상품은 가입을 하지 않는다.(자취하는 사람이라면 고정비가 있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 게다가 우리가 이자를 받으면 15.4%가 세금으로 공제된다. 즉, 내가 10만 원의 이자를 받으면 ₩15,400이 이자로 나간다는 것이다. 비용으로 보면 많지는 않은데, 무려 10% 이상이나 그냥 세금으로 떼가는 것이다. 신협이나 새마을금고를 활용하면 저율과세 혜택을 보기 때문에 소소한 혜택을 챙길 수 있다.
내가 활용하는 것은 신협
우리 동네에는 신협과 새마을금고가 있다. 물론 나는 2개 다 통장이 있는데, 보통 신협을 사용한다. 신협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래에 작성하겠다.
편리한 어플리케이션
새마을금고는 어플리케이션이 아주 불편하다. 전에 한 번 설치했는데, 어플로는 은행 업무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 이후로는 안 쓰고 있다. 반면 신협은 어플이 참 편하게 되어있다. 개인적으로는 1 금융권들보다 훨씬 잘되어있다. 1 금융권은 은행업무 외의 것들이 너무 많아 앱 자체가 무겁고, 직관적이지도 않다. 너무 많은 정보를 주고자 과부하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신협은 기본에 충실하다. 자신의 자산을 확인하고, 예적금과 대출상품을 비교하는 메뉴가 거의 끝이다.
배당금 지급
신협을 사용하려면 출자금 통장이란 것을 개성 해야 하는데, 이에 대해선 아래에 서술하고자 한다. 출자금 통장에 넣은 돈은 이자가 아니라 매년 배당을 받는다. 배당은 보통 4-6% 사이에 주는데, 한창 금리가 낮은 당시에도 3-4% 배당을 주어서 쏠쏠하다. 다만, 내가 가입한 신협 조합은 올해 배당이 내 기대보다 너무 조금 줘서 실망했다. 오히려 새마을금고가 배당을 훨씬 많이 주었다.
높은 이율
신협의 이자율은 제1 금융권에 비해 높다. 보통 3-5% 정도 되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은행과 비슷한 것 같겠지만, 신협의 이율은 대부분 기본 이율이다. 즉, 아무것도 안 해도 기본 이율로만 약 4%의 이자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우대이율이 있지만, 해봤자 0.5% 미만 수준이다. 또한, 우대이율이라고 해봤자, 출자금 가입 기간 또는 자동이체 등 간단한 내용이라서 맘만 먹으면 아주 쉽게 챙길 수 있는 이율이다.
저율과세
신협에 예/적금을 넣으면 3천만 원까지는 저율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저율과세 혜택을 받으면 몇 퍼센트의 세금을 징수하는지는 모르지만, 꽤 많은 혜택을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똑같은 3%대의 적금이더라도 신협은 저율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협을 활용하는 편이 낫다.
신협 활용하기
1️⃣출자금 통장 만들기
신협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출자금 통장을 만들어서 조합원이 되어야 한다. 처음 접하는 사람은 출자금 통장이나 조합원이란 단어가 낯설어서 어려울 수 있다. 그냥 쉽게 생각해서 통장을 하나 만들어야 예적금을 가입할 수 있다. 어플이나 가까운 신협 지점을 찾아가서 출자금 통장을 만들러 왔다고 하면 친절하게 안내해 줄 것이다.
여기부터는 출자금 통장에 대해 다소 개념이 어려울 수 있다. 재테크가 조금 어렵거나 처음인 사람은 바로 2번으로 넘어가도 좋다. 출자금 통장은 일반 예/적금 통장과는 개념이다. 조합원 자격을 얻기 위해 일종의 투자 금액을 예치하는 통장이다. 앞서 출자금 통장이 있어야 예/적금을 가입할 수 있는 이유가 신협은 조합원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신협을 이용하고자, 출자금 통장을 만들어 조합원이 되는 과정이 첫 관문이다. 또한, 위에서 출자금 통장은 일반 예/적금과 다른 투자금 개념이라고 말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매년 배당을 받는 것이다. 출자금 통장에 일정 금액을 예치한 채로 유지를 해야 하는데, 최소 금액은 몇 만 원 정도로 부담 없다. 개인적으로는 출자금 통장에는 1,000만 원을 항상 유지하는 것을 권장한다. 예치한 출자금만큼 매년 배당을 지급하는데, 1,000만 원까지는 비과세로 배당을 주기 때문이다. 배당 역시 15.4%의 세금이 붙는데, 1,000만원까지는 세금 없이 온전히 배당을 준다. 또한, 배당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12월에 1,000만 원을 예치하면 된다. 보통 배당락일이 12월 중-말일인데, 굳이 1월부터 출자금 통장에 썩히느니, 최소 금액만 예치하고, 토스뱅크 같은 파킹 통장에서 2%대 이자를 매일 받다가, 12월 배당락일 전에 입금하면 된다.(배당락일은 지점마다 매년 다르니 꼭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출자금 1,000만 원에 대한 비과세 혜택은 신협/새마을금고와 같은 제2 금융권을 통틀어 계산을 한다. 아래 예시를 보면 이해가 편할 것이다.
- 신협 출자금 : 800만 원 / 새마을금고 출자금 : 500만 원 = 신협과 새마을금고 출자금의 합 1,300만 원 중 1,000만 원만 비과세로 배당 지급
2️⃣예/적금 가입하기
신협 지점을 가거나 신협 어플을 통해 예적금을 가입하면 된다. 다만, 지점을 가는 것보다 어플로 가입하는 것이 이율이 높기 때문에 어플로 가입하는 것을 권장한다. 예/적금을 가입할 때에는 반드시 "저율과세"를 선택해야 저율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0,000,000까지 저율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아래 이미지처럼 하면 된다.
요약
- 신협 어플리케이션 설치
- 출자금 통장 개설
⚠️가급적 12월에 출자금 1,000만 원 예치 - 저율과세 혜택을 선택하여 예/적금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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