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치열한 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도 끝이 보인다. 여느 시즌과 마찬가지로 22-23 시즌도 EPL은 볼거리가 많았다.
시즌 초반, 무섭게 독주를 이어가던 아스널은 리그 우승을 맨시티에 내줄 가능성이 커졌다. 맨시티는 퍼거슨의 맨유 이후, 잉글랜드 구단의 두 번째 트레블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신흥 부자 구단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선두권 싸움, 첼시의 극심한 부진과 브라이튼 열풍 등 많은 관전 포인트가 있었다.
오늘은 챔피언스 리그를 노리는 3개 팀의 잔여 일정을 알아보도록 한다. 프리미어리그는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EPL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3개의 팀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고 있다.
이하의 모든 경기 시간은 한국 시각을 기준으로 작성하였다.
- 뉴캐슬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19일(금/한국기준)에 브라이튼과의 맞대결에서 4:1 대승을 하며, 챔스 진출권에 한 발 다가갔다. 이로써, 리그 2경기를 남긴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승리를 거두어도 자력으로 챔스 진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 vs 레스터 시티 (05.23 04:00)
15-16시즌 아름다운 우승 동화를 썼던 레스터시티의 동화가 끝이 나는 시즌이 될 수 있다. 레스터시티는 36경기를 치른 현시점에서 19위에 위치하여 강등 경쟁을 펼치고 있다. 순위로만 본다면 19위 레스터와의 경기가 수월할 것으로 보이지만, 강등을 피할 수 있는 17위 에버튼과의 승점 차이가 불과 2점에 불과하다. 레스터시티의 입장에서는 강등을 피하기 위해 남은 2경기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비록 이번 시즌의 성적은 좋지 않지만, 틸레만스와 은디디가 버티는 중원과 메디슨과 바디의 공격은 항상 경계를 해야 할 대상이다. - vs 첼시 (05.29 00:30)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첼시를 상대하게 된다. 첼시는 35라운드를 치룬 현재 리그 11위에 위치를 하고 있다. 다만, 첼시는 남은 2경기에 따라 순위 변동은 있겠지만, 강등이나 유럽 대항전 진출 등의 변화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강등권이나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팀보다는 약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첼시보다 레스터 시티가 승리하기 더욱 까다로울 것으로 보인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챔스 진출권을 노리는 뉴캐슬과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룬 상태에서 4위에 위치하고 있다. 사실상 4위 싸움의 열쇠는 맨유가 쥐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최근 무뎌진 공격력과 데 헤아의 잦은 실수는 맨유의 여전한 불안 요소이다. 게다가 맨유의 득실차는 +10으로, 만일 뉴캐슬(+35) 또는 리버풀(+28)과 승점이 같으면 절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인다.
- vs 본머스 (05.20 23:00)
본머스 역시 14위에 위치하여 강등권 싸움을 피한 상태이다. 본머스 역시 남은 경기에 따라 순위 변동은 있더라도, 강등을 걱정할 처지는 아니다. 물론 프로 선수들이, 게다가 프리미어리그의 팀이 어떤 경기에서 대충 뛰겠냐만, 강등을 놓고 사투를 벌이는 팀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또한, 본머스는 이번시즌 최다 실점 2위(1위 : 리즈유나이티드)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승리와 함께 공격진의 자신감도 얻을 수 있다면 좋겠다. - vs 첼시 (05.26 04:00)
뉴캐슬을 상대하기 전, 첼시는 맨유와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뉴캐슬과의 경기 일정에서는 좋지 않은 분위기와 낮은 동기부여를 언급하였지만, 맨유와 첼시의 관계는 또 다르다. 직접적인 라이벌 관계는 아니지만, 2000년대 초, 맨유와 라이벌 구도를 벌인 첼시는 맨유를 이기기 위해 달려들 것이다. 또한, 첼시는 올해 이적시장에서만 3억 유로를 지출했다. 직전 팀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선수들이 맨유전에서 당시의 모습을 보인다면 맨유는 승리를 챙기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vs 풀럼 (05.29 00:30)
풀럼은 현재 10위에 위치해있다. 산술적으로는 컨퍼런스 리그 진출권인 7위를 노려볼만하다. 하지만, 컨퍼런스 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토트넘/아스톤빌라/브렌트포드를 밟고 올라야 하는데, 쉬워 보이지 않다. 사실 풀럼과의 맞대결 역시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온몸이 무기인 미트로비치를 경계하지 않는다면, 맨유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참사를 맞이할 수 있다.
- 리버풀
시즌 초반 첼시와 함께 극도로 부진하던 리버풀이 어느새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클롭 감독 역시 인터뷰를 통해 뉴캐슬과 맨유를 향해 압박감을 넣으며, 아직 4위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기세가 오른 살라를 필두로 하는 리버풀의 공격력을 본다면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다.
- vs 아스톤빌라 (05.20 23:00)
이강인의 이적설이 돌던 아스톤빌라는 8위에 위치해있다. 유로파리그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6위를 노리는 아스톤빌라의 저항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다만, 현재 6위인 브라이튼은 아스톤빌라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58점을 획득하였기 때문에 아스톤빌라의 유로파리그 진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슐리 영은 아스톤빌라에서 여전히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진에는 자메이카 특급 윙어인 레온 베일리가 있다. 또한, 필리페 쿠티뉴가 친정팀을 상대로 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도 관전 포인트이다. - vs 사우샘프턴 (05.29 00:30)
리버풀의 마지막 라운드 상대인 사우샘프턴은 리그 20위로 10 시즌 만에 강등이 확정된 상태이다. 강등이 확정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리버풀은 비교적 수월한 승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사우샘프턴의 최근 라커룸 분위기도 바닥을 치고 있다는 것이 공개되면서 새우샘프턴은 스스로 자멸 중이라고 할 수 있다.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의 킥을 활용한 정지된 상황이 여전히 위협적이겠지만, 리버풀에게는 비교적 수월할 상대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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